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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sh Video Art Festival

2007.10.08-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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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백야의 하늘아래 바이킹과 인어공주의 나라, 덴마크의 비디오 아트를 만나다!”
일시: 2007년 10월 9일(화) - 11월 6일(화) VIP오프닝: 2007년 10월 9일(화) 11:00am 특별상영회: 2007년 10월 9일 - 10월 13일(토) 덴마크 비디오 아카이브: 2007년 10월 9일 - 11월 6일(@Mezzanine) 참여작가: 시티 온 파이어 City on Fire 이바 콕 Eva Koch 야콥 태커 Jacob Taekker 쉬네트 일러스 Jeannette Ehlers 요한나 돔커 Johanna Domko 몰튼 뒤스고 Morten Dysgaard 난나 데보아 불 Nanna Debois Buhl 니콜라이 레케 Nicolaj Recke 넷필름메이커스 Netfilmmakers 

<미묘한 속삭임>展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본격적인 덴마크 비디오아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덴마크 정부에서 지원하는 스테이트 비지트 프로그램(State Visit Program)의 결과물로, 지난 6월 토탈미술관 큐레이터가 직접 덴마크를 방문하여 덴마크가 자랑하는 비디오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과 작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토대로 기획되었습니다. 
 
북유럽에 위치한 덴마크는 우리에게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나 바이킹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덴마크라는 나라는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미묘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 열한시가 되도록 환한 백야의 여름이나,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둑한 밤거리,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면서도 초현대적인 감수성이 남아있는 곳. 이렇듯 다양한 덴마크의 색상은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어딘지 무뚜뚝한 듯 하지만, 아주 따뜻한 사람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변화되는 세상에 대한 비판적 시선, 고독에 대한 반성 등 오늘날 덴마크가 안고 있는 고민들이 작품 속에 녹아 있습니다. 언뜻 다르게 비춰지는 이러한 주제의식들이 신비하리만치 비슷한 목소리로 울려 펴지는 것이 덴마크 비디오 아트 작품들의 특징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화면 구성, 환상적인 느낌마저 자아내는 적막함, 낮은 목소리.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소리 높여 무엇인가를 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면을 향해 침잠해 들어감으로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을 향한 침잠이 결코 관객을 무겁고 어둡게 끌어내리지는 않는다는데, 덴마크 비디오 작품들의 특색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소란하거나 씩씩하지 않지만, 묘하게 사람을 사로잡는 그들의 작품은 그래서 동화를 닮아 있기도 하고, 쉽게 돌아설 수 없는 백야의 매혹적임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거친 바다를 항해했던 바이킹의 이상처럼, 자신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이 기묘하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덴마크 비디오 아트의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