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헬렌
오헬렌 훌륭한 연주자는 아니다. 대신, 하고 싶은 이야기의 순서를 정하고, 언제, 어떤 어조로 이야기할지를 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좋아하는 지 설명해야 할 때, 그래서 막막해질 때는 좋아하는 문장이나 단어들을 나열해 보곤 한다. 작지만 집중되는 소리, 대단하지 않은 것, 순간적인 것 그래서 사라지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 말 대신, 풀리지 않는 감정 그리고 노래 같지 않은 노래.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한다. EP 〈OH〉를 시작으로 413(2020), Pause(2021), The way home(2021) 등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담백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