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 영상 설치 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작가 김해인은 디지털 미디어를 비롯,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각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표정안무장치 만들기〉는 작품 ‘표정리모콘’과 연계된 워크샵으로, 작품에서 파생된 ‘표정리모콘’ 키트를 활용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얼굴 안무 장치를 만듭니다. 워크샵에서 관객은 먼저 무표정인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프린트하게 됩니다.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관객은 왜곡되고, 과장된 자신의 얼굴 표정을 통해, 익숙했던 스스로가 낯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게되고, 기계 장치에 의해 제어되고 통제되는 듯한 스스로의 모습을 타자화 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통해 권력의 통제에 의해 타자화 되는 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의 메시지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AI632 #19_워크숍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