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

“오래 전부터 직물은 민중에게 선전하는 용도로의 잠재력이 인정되어 왔지만, 직물을 단지 인쇄된 사진의 전달매체로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조잡하고 순진한 책략이다.” 1928년 소련에서 나타난 어려움은 “’걷는 광고판’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에서 나타난다. 특히 이상적인 농장 생활을 의미하는 현대식 트랙터 이미지가 [실제로] 농민 생활의 잘 작동하지 않는 트랙터와 대조를 이루었을 때 더욱 그렇다.

“회사 상점에 내 영혼이 있다.”; 테네시 어니 포드Tennessee Ernie Ford[1]의 이 민요는 1940년대 미국 탄광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국 탄광이]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미움을 받아온 것을 묘사하고 있다. 1907년에 직물 노동자인 마르가리타 마르티네즈 Margarita Martinez가 멕시코 푸에블로Pueblo에 있는 프랑스 소유 공장 리오 블랑코 Rio Blanco의 회사 상점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다. 1830년대 푸에블로 폭동으로 국가의 보호주의 정책이 추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직물 산업은 매우 권위적이었다. 북부의 목화 채집업자들에게 “집주인의 말은 골치 아픈 일꾼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감옥- 군대의 착고cepo de campaña-을 사용하는 제복입은 사설 경찰이 뒷받침하는 법”이었다. 공장 안에 있는 사람들, 즉 땅 없는 농민들과 빚쟁이들은 고립되어 있었다. 1907년 발생한 이 공격도 그 나름의 역사가 있다. 이때는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2] 독재의 마지막 해였다. 그들은 1903년에 폭력적인 감독관을 공격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노동자 50~200명의 죽음과 400명의 투옥으로 끝이 났다. 노동자들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았고, 직공들도 반격을 했다. 어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연방군 병사 25명이 사망했다고 말한다. 이 공격은 1906년에 노동자 조직인 ‘자유 노동자 집단Gran Circulo de Obreros Libres(GCOL)’이 결성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에 다른 한쪽에서는 디아즈Diaz의 재무장관의 지원으로 멕시코 중부 93개 섬유 공장의 프랑스 소유주들이 주축이 되어 ‘멕시코 산업 센터Centro Industrial Mexicano’가 설립되었고, 가장 강력한 프랑스 이익단체가 이것을 장악했다. 11월 말에 그들은 회사 근처 마을에서 검열되지 않은 독서 자료를 금지하고 각 근로자의 징계 이력을 포함한 신분 확인 장부를 요구했다. GCOL은 장부, 회사 상점 시스템,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개선을 위해 파업을 선언했다. 공장주들은 전면적인 봉쇄로 응수했다. “이 운동의 싹을 잘라버리기에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그 중 한 사람은 말했다. 30,000명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고, 민족주의 정서에 감동한 디아즈 정권은 당시 거래에서 많은 것을 얻어낸 고용주들의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개입을 했다. 노동자들에 대한 양보는 작았다. 산업 전반에 걸쳐 임금률을 균일화하고, 아동 노동과 임금 공제를 제한했다. 시간 기록원timekeeper 모랄레스Morales를 지도자로 하는 GCOL에 새로운 리더십이 부과되었다. 그는 그 거래를 받아들였지만, 강력한 소수의 노동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그들의 공격은 회사 상점 습격에서 시작되었다. 지역 군수는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거부한 농민군을 불러들였고 연방군이 도착하자 스스로 체포되었다. 그 후 군대는 총격을 가해, 17명의 노동자를 ​​죽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체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동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마을로 행진하며 죄수들을 석방한다. 그들은 기차역을 점령하고 전신선을 끊었다. 다른 그룹은 산타 로사 Santa Rosa와 노갈레스Nogales에 가서 그곳의 회사 상점에 불을 질렀다. 돌아오는 길에 매복해있던 군대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1월 8일, 군대가 다시 통제권을 되찾자 두 명의 지도자가 처형되었으며, 미국 영사로부터 그 행동에 대해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폭력에 대한 비난은 ‘무정부주의 선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졌다. 한편 같은 해와 1908년에 들어서는 때에 군대는 또 한번 파업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멕시코시티 근처의 산 앙헬 San Angel 섬유공업지구 공장을 점거해야 했다. 리오 블랑코로 돌아와 군대 수비대가 설립되었고 이웃 오악사카Oaxaca에서 온 가난한 농민 파업 중단자들이 공장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런 흐름과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을] 외면하고자 하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일꾼들은 1909년에 다시 파업하여 공장을 폐쇄했다.

1911년 12월, 멕시코 혁명의 1단계를 틈타, 가장 중요한 직물 센터를 모두 폐쇄하는 총파업이 소집되었다. 이것은 너무나 효과적이어서 1912년 1월 20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강경했던 공장 소유주들은 임금 10% 인상, 근무시간 10시간 단축, 그리고 업계를 위한 3자 규제 제도에 동의했다. 직물 노동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혁명에 맞서 싸우지 않았지만, 이를 계속 이용하면서 공장의 규율에서 권력의 균형을 바꾸고, 평이 나쁜 감독관을 없애고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았다. 1907년의 사건을 기억하면서, 또한 그들은 경영권을 다투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1940년대까지 그들은 제도화된 노동 계급화와 여성 소외라는 대가를 치르면서도 세계 섬유 산업에서 최고의 노동 조건을 획득했다.

[1] 테네시 어니 포드Tennessee Ernie Ford : 미국 컨트리 가수, TV 호스트

[2]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 멕시코 장군

Scarlet | 주홍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한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습니다.” 요한묵시록(17장 3절)의 전형적인 유대교-기독교 성경의 종말 부분에는 바빌론의 주홍색 매춘부the scarlet whore of Babylon가 나온다. 주홍색은 신선한 혈액 처럼 약간의 오렌지 빛을 띠는 붉은색을 뜻하며, 명칭의 유래인 페르시아어 ‘sarqilat’에는 매춘부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이도교적인 함의가 있다. 일설은 그 주홍빛 매춘부가 기독교 도입 전의 로마 이도교인를 상징한다고도 하나, 역설적이게도 13세기의 주홍색은 로마 가톨릭 교회 추기경들의 카속cassock[1] 의복과 성가대 카속 의복 색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당시만 하여도 주홍색은 연체동물의 적자색에서 추출한 염료로 만든 자줏빛 붉은색이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후the fall of Constantinople 더이상 이 염료를 사용할 수 없었으나 대신 케르메스kermes 벌레로 더욱 주홍색에 가까운 색을 생산했다. 이 색은 중세와 르네상스의 왕과 왕자들이 착용했는데 가지각색의 빛깔이 탁월하고 색조가 풍부하여 명성을 얻었다. 부와 힘을 표현하는 색이었다. 그중 가장 뛰어난 스칼라토scarlatto는 베니스Venice의 폐쇄적인 길드에서 생산했다. 길드의 소속원들은 이 색을 다른 곳에서 만들 수 없게 하려는 마음에 이 염색 공정을 하면 백색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녔다. 보다 더욱 선명한 빛깔을 낼 수 있게된 것은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침략 이후, 그리고 연지벌레cochineal 산업을 획득한 스페인이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연지벌레를 처음 수출했던 1523년 다음 부터였다. 초기에 베니스 길드에서 반대를 했지만 주홍색은 ‘선택의 염료dye of choice’으로 거듭났다. 피의 색인 주홍색을 입은 추기경들은 오히려 이점을 소급하여 이 색상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들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주홍색을 죽음과 연결짓는 것과 비슷하다. “징기즈칸 시대의 시인들은 피 같은 주홍빛 양귀비들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땅에 솟아나자 경이로워 했다.” 자신이 벌인 전쟁들을 축하하고 기리는  근대 앵글로색슨Anglo-Saxon의 세계에서는 1차 세계대전 시기에 강경 애국주의자 존 맥크레이 장군이 집필한 시 “개양귀비 들판에서In Flanders Fields[2]”를 통해 양귀비와 죽음의 연결이 널리 퍼졌다. 한편 추기경들에게는 그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생겼다. 추기경들이 주홍색을 고수하자 모든 프로테스탄트 범주의 근본주의자들이 로마 카톨릭 교회 자체를 “로마의 주홍색 매춘부”로 언급한 것이다. 근대 미국의 뉴잉글랜드New England 청교도 같은 근본주의자들은 주홍색과 성적 타락의 연결고리를 재정립했다. 매춘부 대상의 사치금지령은 초반에는 지역에 따라 달랐는데 취리히Zurich와 함부르크Hamburg에서는 매춘부들이 주홍색 머리쓰개를 착용해야 했다. 청교도인에게 성경에서 비롯된 것은 절대적이었고 그들의 행동양식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를 통하여 잘 알려져있다. 작중의 헤스터 프린Hester Prynne은 간음Adultery의 상징으로 주홍색 A를 수놓은 옷을 입고 다녀야 했다. 헤스터는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낙인을 삭제하도록 허락하자 오히려 거절하여 그녀를 비난하는 이들을 상대로 전세를 역전했다.

훌륭한 소설가로서 호손은 그 상징을 피냄새가 나는 것 처럼 표현해서 작품의 요지를 제공한다. 유럽인들의 연지벌레 사용이 끝에 다다른 후 주홍색 염료 생산에 다양한 첨가제가 수반됐고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지는 옥스블러드oxblood[3]도 포함됐다. 혼합에 들어간 다른 재료는 주석(양철 냄비도 권장됐다)과 퀘르시트론 황색quercitron yellow[4], 타르타르tartar 찌꺼기였다. 18세기 후반에는 영국-미국의 이중 첩자로 악명이 높았던 에드워드 밴크로프트 박사Dr.Edward Bancroft[5]와 같은 사람들이 다양한 혼합과 방법을 실험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주홍색은 기존에 케르메스 벌레로 만들던 주홍색과는 달랐고 ‘염색법이 알려진 빼어난 색깔 중 하나’였지만, 단일한 색상만을 표현하지 못해도 용인되었다. 그 결과 어떤 색은 아주 밝을 수도 있으며 다른 색은 아닐 수도 있게 되었다. 레몬즙에 천천히 졸인 주석은 ‘노란색으로 조금 상승’했다고 표현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1] 카속cassock: 성직자들이 입는 주홍색이나 검은색의 긴 옷

[2] 존 맥크레이(John Alexander McCrae, 1872.11.30-1918.1.28.캐나다): 1차 세계대전 동안 캐나다 육군 중령으로 전쟁에 참여했다. 전쟁중에 친구를 잃은 맥크레이의 감정을 표현한 시집 <개양귀비 들판에서In Flanders Fields>가 유명하다.

[3] 옥스블러드oxblood: 「황소 피의 빨강」이란 뜻으로 거무칙칙하고 진한 빨강색을 표현한다.

[4] 퀘르시트론 황색quercitron yellow: 알칼리 추출액을 산성으로 해서 만든 침전물을 건조하여 황색 분말로 한 것.

[5] 에드워드 밴크로프트Edward Bartholomew Bancroft(1745.1.20-1821.9.7.미국): 미국에서 태어난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로. 네덜란드령 구이아나Dutch Guiana의 사탕수수농장에서 농작물 관련 연구를 하고, 화학적 염색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미국 독립전쟁 시기에는 미국과 영국의 이중 첩자로 근무했다.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Actually, the dead are not dead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는 한스 D. 크리스트와 이리스 드레슬러가 총괄기획한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의 주제로,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 주체와 객체, 비장애와 장애, 과거와 미래라는 이분법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 2019년도에는 노르웨이 베르겐 도심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살아있지 않은 자들과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페어라인에서 ‘신체의 반란’, ‘축제의 정치’, ‘인프라의 영향’과 같은 주제별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과거와 미래의 유령들과 소통하고 더 이상 이곳에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아직 존재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을 묻는 시도인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는 생명을 다르게 상상해 볼 수 있는 예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삶을 되찾는 방안을 모색한다. 난민을 향한 폭력적인 배척부터 자연 파괴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정치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고 반응하기 위해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는 12명의 큐레이터, 예술가뿐만 아니라 이론가, 운동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핵심 그룹(core group)’에 속하는 이 멤버들은 개별, 공유, 또는 중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전시(Exhibition), 신체의 의회(Parliament of Bodies), 벨긴(Belgin), 교육(Education)이라는 4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 컨트리뷰션 큐레이터로 참여한 신보슬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해외 기획진(한스 크리스트, 이리스 드레슬러, 빅터 뉴만)과 임수영 큐레이터, 노순택, 흑표범, 이정식 작가로 이루어진 코어멤버 그룹은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한국편을 함께 준비했다. 2021년 11월1일부터 두 달간 토탈미술관 서울과 안성요기에서 진행될 한국편에서는 장애, 노동, 젠더를 주제로 작업하는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국내작가와 활동가를 초청해 유럽에 치중되었던 담론을 극복하고 죽음의 정치를 둘러싼 한국의 상황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베르겐과 슈투트가르트 전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워크숍, 스크리닝 프로그램, 커미션 프로젝트 등을 추가하여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한국편은 전시에서 출발한 담론과 질문을 장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자 한다.

● 전시 1부 (안성)
일시:
2021. 11. 1(월) – 12. 26 (일) *12/25 휴관 

장소: 토탈미술관 안성분관 “안성요기”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향림길 38

관람시간: 매주 토/일 13:00 ~ 18:00 (17:00 입장마감)

1부 전시 참여작가:
강명자, 강상우, 곽수복, 권영자, 권효숙, 김경묵 & Caroline Key, 김용자, 김재원, 꿀잠, 노순택, 복윤옥, 송해나, 웁쓰양, 유향순, 이강순,  이서, 이순희, 이예은, 장지아,  전나환, 전진경, 정의금, 정은영, 정택용, 조분순, 최하늘, 표영숙, 홍성삼, 홍이현숙, MC.mama, Alexander Kluge, Chto Delat, Daniel G. Andújar, Hiwa K, Ines Doujak, Lisa Buf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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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2부 (서울)

일시: 2021. 11. 30 (토) – 12. 31 (금)

장소: 토탈미술관 서울본관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2부 전시 참여작가:
방정아, 여성기술랩, 이예은, 이정식, 정연두, 최원준, 홍순명, 홍진훤, 흑표범, 팀 옐로우 아일랜드, Emma Wolukau-Wanambwa, Eva Egermann, Israel Galvan, Kate Crawford, María Galindo, Sunaura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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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어그룹: 노순택, 이정식, 흑표범, 신보슬, 임수영

큐레이터: 신보슬, 임수영, Hans D. Christ, Iris Dressler, Viktor Neumann

안성 코디네이터선희라, 김태협, 이예은, 전영은, 송아름 


서울 코디네이터
: 이하은, 정수언, 여성경, 선희라

디자인: 손혜인(산책자) 

웹디자인: 노치욱 

기자재: 박근수(미지아트)  

설치  운송: 현대아트 디스플레이

공간 조성: 백점만, 장성진, 서찬석, 초이스 사인  

감사한 분들: 이덕근, 한연희, 향림 주민자치위원회, 꿀잠, 강명자, 신소우주, 최수영, 김미진, 장애여성공감, 희음, 박상하, 서찬석, 박 로드리고 세희, 김재경, 함께 해주신 작가님들

후원: 사립미술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본 사진(영상) 컨텐츠는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
 
 

● 커미션 프로젝트

1. 이정식, <움직이는 목소리>,  2021, 싱글 채널. Courtesy of the artist.
🔗https://youtu.be/tydr7oUp40E

2. 흑표범, <고스트 리허설>,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19min 25sec. Courtesy of the artist. 
🔗https://youtu.be/Y8IshXgzdZI

 – Ghost Rehearsal 몸으로 시 쓰기 + 낭독 워크숍
🔗https://vimeo.com/651479517

3.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신체와 감각을 잇는 피지컬 인터페이스 디자인>, 2021, 아카이브 영상, 싱글 채널, 8min 26sec 
🔗https://www.youtube.com/watch?v=mNhnvfQH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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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월요살롱 x Actually the Dead are not Dead

일정발표자
11월 29일 (월) 오후3시큐레이터 빅터 노이만
(Viktor Neumann)
12월 06일 (월) 오후3시 전진경 작가
12월 13일 (월) 오후3시이정식 작가
12월 20일 (월) 오후3시방정아 작가
12월 27일 (월) 오후4시여성기술랩
22년 1월 2일 (월) 오후 3시[포스트세션] 홍이현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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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 talk

일정발표자
12월 01일 (수) 오후7시한스 D. 크리스트(Hans D. Christ)
& 이리스 드레즐러(Iris Dressler)
12월 04일(토),  10일(금),  11일(토) 오후3시빅터 노이만(Viktor Neumann) & 신보슬 & 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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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와의 대화

일정
발표자
12월 21일 (화) 오후3시
흑표범&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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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닝 프로그램

일정
작품
12월 29일 (수) 오후2시-4시
La casa
이스라엘 갈반(Israel Galv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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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트리밍

일정프로그램
 11월 07일 (수) 오후4시-4시 30분움직이는 목소리 I
11월 14일 (수) 오후4시-4시 30분

움직이는 목소리 II

Wichi Wichi / 3 Slings         39

나는 페루의 피삭의 한 시장에서 이 슬링sling을 구매했다. 슬링의 색, 형태, 그리고 원주민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들의 라마를 치장하는 방식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때만 해도 나는 라마의 중요성을, 그리고 [원주민이] 이들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책에서 사람들이 슬링을 가지고 춤을 추는 사진들을 본 적이 있는데, 폼폼pompoms이 꽃처럼 보여 ‘공중정원flying gardens’으로 묘사되었다.

The pigments from logwood and then brazilwood were seen as essentials for the dyeing of cloth in Europe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Introduced to Jamaica and Haiti from Belize, logwood denuded large areas of tropical vegetation, while in Brazil 50 million of the trees were chopped down causing deforestation and the collapse of the business in the 18th century.

17세기와 18세기 유럽에서 통나무와 브라질나무의 색소는 천 염색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벨리즈에서 자메이카와 아이티로 유입된 통나무는 열대 초목의 넓은 지역을 벌채한 반면 브라질에서는 5천만 그루의 나무가 벌채되어 18세기에 사업이 붕괴되었다.

 The outrage in Spain when Bolivian President Evo Morales met the king of the former colonialists was because he neither wore a suit nor played the ethnic game of coming in a poncho, but instead, dressed in an ordinary Bolivian pullover made in acrylic.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과거 식민주의자들의 왕을 만났을 때 스페인에서 일어난 분노는 그가 양복을 입지도 않았고 판초를 입고 오는 민족적 게임을 하지도 않았고 대신 아크릴로 만들어진 평범한 볼리비아의 스웨터를 입었기 때문이다.

With a happy curiosity she inquired what was going on and, looking towards the big glass on the house’s exterior she answered herself: “All kinds of dolls of different colours moving inside the window frame, that is what we see, such is the world.”

행복한 호기심으로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었고, 집 외관에 있는 큰 유리잔을 바라보며 스스로 대답했다: “창틀 안에서 움직이는 다른 색깔의 모든 종류의 인형들, 우리가 보는 것이 바로 세상입니다.”

2 Wooden Tassels                35

1526년 스페인이 페루에 도착했을 때, 키푸카마욕Quipucamayoc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총 인구는 12만명에 달했다. [그로부터] 겨우 45년이 지나 원주민은 1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식민주의 역사상 가장 극렬했던 대량 학살 중 하나로 인구 10분의 9가 살해당한 것이다. 1564년 페루 전역에서 온 원주민 노예는 우앙카벨리카Huancavelica 수은 광산과 포토시Potosi 은광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300년이 넘도록 매일 평균 75명의 원주민과 아프리카 노예가 죽어갔다.

 I was walking by the Thames. Half-past morning on an autumn day. Sun in a mist. Like an orange in a fried fish shop. All bright below. Low tide, dusty water and a crooked bar of straw, chicken-boxes, dirt and oil from mud to mud. Like a viper swimming in skim milk …

템즈 강을 걷고 있었다. 아침이 반쯤 지난 가을의 어느날. 안개 속의 태양. 생선튀김 가게의 오렌지[빛깔]처럼. 하늘 아래 빛나는 모든 것. 썰물, 칙칙한 물 그리고 구부러진 빨대, 치킨 박스, 진흙에서 진흙으로 [흐르는] 먼지와 기름. 탈지유에서 헤엄치는 한 마리의 독사처럼…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5 clothing workers in Cambodia were shot dead by military police. There had previously been assassinations of trade union leaders in the industry and imprisonment. Safety conditions had worsened despite the cover given by the 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 But over the course of the previous year workers had refused to be intimidated and nearly doubled the minimum wage.

나는 이때 나만의 아이디어가 있었고, 수공예와 응용예술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벨라스 예술 학교는그러한 작품을 매우 낮게 평가했는데, 그 토착 예술품들은 단지 장식품일 뿐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난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곳 페루에서는 응용 예술에 대한 존경과 작업이 없었다.

I had my own ideas at this time and a high regard for manual crafts and what came to be called applied arts. The Bellas Artes school had a very low opinion of such work, those Indigenous artefacts were merely decorative, they said. I didn’t see it that way. There was no respect and no work for applied arts here in Peru.

나는 이때 나만의 아이디어가 있었고, 수공예와 응용예술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벨라스 예술 학교는그러한 작품을 매우 낮게 평가했는데, 그 토착 예술품들은 단지 장식품일 뿐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난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곳 페루에서는 응용 예술에 대한 존경과 작업이 없었다.

Breathing Walls 숨쉬는 벽

한옥을 재해석하여 설계한 스위스대사관의 건축과, 장소성으로부터의 영감을 바탕으로 한 사진이자 북 프로젝트이다. 한국의 젊은 사진가 8명에게는 대사관의 모든 공간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창작의 조건이 주어졌다. 그리고 수 개월에 걸쳐 각자의 구상과 공간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진 매체에서만 가능한 고유한 이미지들이 표출되었다.

작품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는 기능적인 일상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과 농도로 인식할 가능성이 생겼고,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익숙한 공간의 낯선 이미지들로 인해 상상력으로 각색된 새로운 기억이 추가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알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가까운 미지의 공간인 대사관은 경직되고 근엄한 옷을 벗고 창작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예술공장과도 같은 역할을 자처하였다. 이러한 개방적인 조건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한 국가, 대사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편견과 획일적인 상징들로부터 자유로울 기회를 제공한다.

컨셉:
프랑수아즈 가르디,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큐레이터:
천경우

참여작가:
김도영, 김지희, 김태중, 유영진, 이예은, 이현우, 임성준, 정영돈

프로젝트 매니저:
국지수

교열:
마이클 하워트

번역:
만마토, 김유정

감수:
안경숙, 김선아, 로익 젠트

그래픽 디자인:
정희정

인쇄:
문성인쇄

후원:
스위스펀트 코리아
스위스 연방 청사관리 및 조달청

ISBN: 
999-11-0000000-0-8

정가:
32,000원

*『Breathing Walls』 구입처

전시 장소: 주한스위스대사관🇨🇭Swiss Embassy Seoul
전시 기간: 11월10일까지 11시-17시 / 11.5(금)11시-13시
관람 예약: forms.gle/j6eFavcYsRhsrc9j8
문의: 02-739-9511

Concept:
Françoise Gardies, Linus von Castelmur

Curator:
Kyungwoo Chun

Artists:
Doyoung Kim, Jihee Kim, Taejoong Kim, Youngjin Yoo, Yeeun Lee, Hyeonwoo Lee, Sungjun Lim, Youngdon Jung

Project management:
Jisoo Gook

Copy editor:
Michael Howarth

Translation:
Mattho Mandersloot, You Jeong Kim

Proofreading:
Kyong-Sook An, Suna Kim, Loïc Jent

Graphic design:
Hee-jeong Jeong

Printing:
Munsung Printing

Support:
Swiss Fund Korea
Federal Office for Buildings and Logistics

ISBN: 
999-11-0000000-0-8

Price: 
32,000₩

[톹수리TV] 12화

제목:
토탈 서포트 전시 관람기(2)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장소: 
토탈미술관

촬영&편집: 
김예진

후원:
한국박물관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TOT tv 인스타그램  
*TOT tv 유튜브

 





Venue: 

Total Museum 

Shooting&Editor:
Kim Yejin

TOT TV(톹티비)는 토탈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2021년 사립박물관 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TOT tv instagram
*TOT tv youtube

[톹수리TV] 11화

제목: 
토탈 서포트 전시 관람기(1)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장소: 
토탈미술관

촬영&편집: 
김예진

후원:
한국박물관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TOT tv 인스타그램  
*TOT tv 유튜브




Venue: 

Total Museum 

Shooting&Editor:
Kim Yejin

TOT TV(톹티비)는 토탈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2021년 사립박물관 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TOT tv instagram
*TOT tv youtube

[TOTTV MUSIC: in the museum live] 위댄스 - 생산의 단계

‘티오티티비 뮤직: 인 더 뮤지엄 라이브’는 다음 전시를 준비하며 잠시 비어 있는 미술관 내에서 펼쳐지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현장입니다. 토탈미술관 곳곳의 흥미로운 건축요소와 뮤지션의 음악이 만난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매달 한 명의 뮤지션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두 곡을 선보입니다. 지금 미술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티스트 :
위댄스

노래 :
생산의 단계

위댄스
 ‘We(우리는) Dance(춤을 춘다)’. 위댄스는 아마도 한국 음악 역사상 가장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아티스트일 것이다. ‘위’댄스에서 ‘기’타를 치는 ‘위기’와 ‘위’댄스 ‘보’컬을 담당하는 ‘위보’가 뭉친 독특한 듀오는 21세기에 누구도 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악 커리어를 만들어 왔다. 쉬운 길이나 흔한 것엔 관심이 없던 위댄스가 음원 스트리밍과 일반적인 앨범 제작과정을 거부한 채,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능동적이고 실험적으로 만든 음악은 80여 곡에 달한다. 그 사이 한국은 물론이고 ‘Fuji Rock Festival’, ‘Primavera Sound’, ‘Big Sound Festival’ 등 굵직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스페인, 프랑스,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팬을 만났다.

영상
촬영: 주상언, 최윤석
편집: 최윤석

음향 @씨티알싸운드
레코딩: 이은호
레코딩 어시스턴트: 이현준
진행: 양현석
사운드총괄 믹싱마스터링: 황현우
믹싱 마스터링 어시스턴트: 박진호

토탈미술관
큐레이터:신보슬
코디네이터: 이하은, 정수언, 여성경, 선희라

후원:
한국박물관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TOT TV(톹티비)는 토탈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2021년 사립박물관 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TOT tv instagram
*TOT tv youtube

토마(Thomas)

전시 기간 ㅣ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 11월 15일 월요일
전시 장소 ㅣ토탈미술관
관람 시간 ㅣ오전 11시 — 오후 6시 (휴관일 없음)
관람 요금 ㅣ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단체 3,000원 (예매하기)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작가 오민과 큐레이터 박수지의 공동 기획 프로젝트 ⟪토마(Thomas)⟫가 열립니다. ⟪토마⟫는 전시/책/대화 세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구성에는 작가-큐레이터-비평가라는 삼자 구조가 등장합니다. 그간 각자의 영역으로 공고한 것이었던 작품-큐레이팅-비평은 이번 구성에서 서로의 역할을 교란합니다. 작가와 큐레이터가 꼬박 일 년간 매주 스터디 모임과 토론을 병행하며 구축한 큐레토리얼은 가상의 비평가 ‘토마(Thomas)’로 도출되었습니다. 토마는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한 인물로, ‘의심하며 믿는 자(Doubting Thomas)’라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이번에는 ‘예술을 의심하며 믿는 자’로 토마를 소환합니다. ⟪토마⟫에는 예술 연구자, 조선령, 남수영, 신예슬, 최장현의 비평문이 적극적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이때의 비평은 예술 창작으로서, 예술 기획으로서, 예술 실천으로서 소환되는 재료이자 형식입니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예술 작품은 작가 오민의 시간 기반 설치(time-based installation)입니다. 큐레이터, 비평가와 나눌 수 없는 작가의 고유한 몫으로서, 예술의 재료, 형식, 구성 그리고 감각 언어를 오롯이 점유합니다. 책 『토마』에는 가상의 비평가 토마의 매니페스토와 함께 기획자, 작가, 초대된 예술 연구자의 글, ‘의심’으로 명명된 토마의 질문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의심’은 전시 기간 중에 초대자 4인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금 예술에 필요한 의심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에 또 다른 누군가가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대화
‘대화’는 전시 기간 중 4회차에 걸쳐 토탈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전시와 동명의 책 『토마』(2021, 작업실유령)에 실린 초대자의 비평문을 바탕으로 질문에 질문을 더하는 자리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관심있는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합니다. 단, 최대 참여 인원은 회차당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링크는 토탈미술관 웹사이트에서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https://forms.gle/w73RHq1LMy9dELoi8 

10월 16일 토요일 오후 1-4시 토탈미술관 라운지
최장현, 오민, 박수지: 「조율의 가능성」

10월 24일 일요일 오후 3-6시 토탈미술관 아카데미실
남수영, 오민, 박수지: 「토마의 ‘지금-여기’」 

10월 30일 토요일 오후 3-6시 토탈미술관 아카데미실
신예슬, 오민, 박수지: 「음악 혹은 음악이 있다는 사실」 

11월 6일 토요일 오후 3-6시 토탈미술관 아카데미실
조선령, 오민, 박수지: 「만일 반복이 가능하다면…」

출판
『토마』에는 가상의 비평가 토마의 매니페스토와 함께 기획자, 작가, 초대된 예술 연구자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성서와 흡사한 디자인 요소를 가진 이 책은, 독자가 책의 면주에 독특하게 배치된 토마의 ‘의심’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동시대 예술에 필요한 질문을 담은 이 책은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토마(Thomas)⟫와 함께 구성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1년도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발간되었습니다. 전시 기간 중 토탈미술관에서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토마』
박수지·오민 엮음
조선령, 남수영, 신예슬, 오민, 최장현, 박수지 지음 

발행 작업실유령
편집 워크룸
디자인 슬기와 민
제작 세걸음
값 17,000원

📖토마 초대자의 글_영문 pdf

__콘셉트와 구성
박수지, 오민

__작품
오민

__글과 대화
남수영, 신예슬, 조선령, 최장현

__출판
작업실유령

__그래픽 디자인
슬기와 민

__사운드 디자인
홍초선

__발췌 영상
조은일

__공간 조성
새로움아이

__영상장비 설치
멀티텍

__도움
ONIOFF

__협력
토탈미술관 

__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본 사진은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

 

October 15 — November 15, 2021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8, Pyeongchang 32-gil, Jongno-gu, Seoul)
11am 6pm  (with no closed days)
[Admission] General Admission 5,000 | Children, Youths, Group 3,000

Thomas consists of an exhibition, publication, and discussions. This composition includes a three-part structure of artist, curator, and critic. Within that framework, there is mutual disruption among three things that hitherto existed robustly as their own separate field: artwork, curation, and criticism. For example, the artist and curator cooperation on all of the planning efforts of the exhibition. This was based on the determination that curating is essentially a form of practice that cannot exist independently as the curator’s own authorship. Constructed through the sharing of questions between artist and curator, the curation was transformed into “Thomas,” an imaginary critic who exists only through the written word, without voice or form. Criticism here is a material and form invoked as artistic creation, artistic planning, and artistic practice. The artworks on view in the exhibition are Min Oh’s time-based installations Polyphony of Polyphony(2021) and 412356(2020). The artwork here is exclusively the artist’s, something that cannot be shared with the curator or critic, fully occupying all of the elements questioned within the exhibition/publication/discussions: the materials, forms, composition, and sense of art. In addition, art researchers were actively invited to provide critiques. Questions were exchanged among the invited researchers, the artist, and the curator. Through these questions, we hope that someone else can take part in wrestling with the questions, “What is art?” and “What sort of doubt does art require?” The invited researchers’ voices that we hear in the gallery will repeatedly harmonize and clash with the inaudible voice of Thomas. Though there are questions, there can be no right answers; though the discussion has a beginning, it can never end.
What sort of doubt does art require today?
                                                                                                        Translation : Colin Mouat

__Concept and Composition
Suzy Park, Min Oh

__Art works
Min Oh

__Text and Discussion
Sooyoung Nam, Yeasul Shin, Seonryeong Cho, Harry C. H. Choi

__Publication
Workroom Specter

__Graphic design
Sulki & Min

__Sound design
Chosun Hong

__Text excerpt video
Eunil Jo

__Space
Saeroum Innovation

__Equipment installation
Multitech

__Equipment support
ONIOFF

__Cooperation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__With the support of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Arts Council Korea